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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와 거품에 대하여.

   Nov 23, 2022     0 min read     - Comments

재테크는 제로섬 게임이다.

내가 돈을 잃는다는 건 누군가 벌었다는 뜻이고.


그런 면에서 레버리지는 참 재밌는 개념이다.

없는 돈을 빌려다 써서 변동성을 가속화하는 것 뿐만이 아니다.

누군가가 레버리지 땡겨서 크게 벌고 나간 장이 무너지면서, 돈을 잃은 사람밖에 없는 것 보면,

레버리지를 땡겨서 돈을 벌었다는 것은 미래에 얻을 수익까지 미리 가져온 것이 아닐까?


거품이 터진다는 것은 그런 의미인 것 같다.

이제 잃을 일밖에 없는 시장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것.

그래서 고평가된 자산이 위험한 것이고.


공포는 미지의 것으로부터 발생한다고 했던가.

크립토 시장이 어느 정도는 거품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순식간에 무너질 줄은 예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예상하지 못 한 사태가 발생하면 시장은 공포에 휩싸이고, 그 때 기회가 찾아온다.


그렇게 나 또한 공포에 휩싸여서 머릿속이 새하얗게 될 때.

‘잘 생각해야 한다. 위기는 곧 기회다. 어딘가엔 꿀통이 있을테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전략 제대로 세우고 들어가라.’라는 생각이 들 때.

체감이 되게 시드가 늘어나는 순간은 확실히 이런 순간인 것 같다.